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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잡/▶ LOL

[LOL 월드 챔피언십 시즌 3] 롤드컵 1일차 리뷰


A조 리뷰


TSM vs GG(게이밍 기어)


 전설의 레지날드(이하 흑지)의 제드의 플레이를 생생히 볼 수 있던 경기. 전체적으로 봤을때 GG와의 격차가 커서 TSM의 손쉬운 승리였으니 흑지의 플레이는 매우 부족한편이지만 그의 플레이 하나 하나가 개그 요소가 되어서 경기에 재미를 주고 TSM 게임을 한국팀 다음으로 기대하게 만들게 해줌. TSM 승



SKT T1 vs LD (레몬독스)


 유럽에서 한국 메타를 가장 잘 쓴다는 레몬독스와 한국 메타 최고봉 SKT의 경기. 초반 상상도 못한 인베이드 전략으로 SKT를 위협했던 레몬독스는 경기 초반을 완벽히 지배하면서 SKT가 지는게 아닌가 싶게 만들었고 퍼스트 블러드와 그 후 추가킬까지 계속 가져가면서 국내 팬들에게 불안감을 주었다. 하지만 미드에서 페이커가 잘 크고 있었고 뱅기가 집중적으로 미드를 공략해서 페이커가 잘 커서 페이커의 하드캐리로 초반은 힘들었지만 그 후 스노우볼링을 SKT가 굴리면서 역전한 경기. SKT T1 승



OMG vs TSM


 중국 최강팀이지만 롤드컵 진출전 최종 결승에서 로얄 클럽에게 지면서 롤드컵 조별리그 진출로 떨어진 OMG와 북미 인기 NO.1 TSM의 경기. 초반 OMG가 압도해서 무난하게 끊나는가 싶었지만 잘크던 쿨의 아리가 피딩을 계속했고 TSM이 기적적인 기회가 여러번 있어서 글로벌 골드 1만차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도 누가 이길지 모르는 그야말로 북미잼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 많은 기회가 왔음에도 피즈를 플레이한 흑지는 피즈의 궁극기 이름을 피딩 타임으로 바꾼 듯이 피딩만 보여주고 결국 OMG가 이겼고 이 경기를 본 한국 팬들은 SKT의 무난한 전승 8강행을 예상하기 시작했다. OMG 승



LD vs GG


 리투아니아 팀이자 와일드 카드 대표로 선발된 GG는 A조의 최고 맛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무난한 관광게임 이었고 LCS EU 대표로 출전한 레몬독스가 LCS EU 본선에 진출도 못한 GG에게 클라스 차이를 보여준 경기. LD 승



OMG vs SKT T1


 주모를 준비하고 중국 최강팀과 한국 최강팀의 대결로 국내 팬은 물론이고 전세계 팬들이 기다린 빅매치. 하지만 초반 코르키가 더블킬을 먹으면서 불안하게 시작했고 초반 OMG가 압도하면서 또 SKT는 초반 불리하게 게임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페이커가 솔로킬을 내면서 이번에도 페이커의 캐리를 기대하게 해주면서 불리하지만 희망을 가지며 게임을 볼 수 있었지만 그것이 마지막. OMG는 과거 WE의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숨조르는 운영과 기가막힌 오브젝트 컨트롤을 보여주면서 숨막히게 압박하는 운영을 보여줬다. 페이커가 블루 버프를 조금이라도 더 먹을 수 있었다면 어땟을까? 하는 쓸대없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초반 이득 이후 그 이득을 놓치지 않았던 OMG가 완벽한 승리를 보여줬다. 첫 해외 대회라 그런지 긴장해서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 오늘 임팩트와 뱅기의 모습을 매우 안좋아 보였고, 바텀 조합 또한 상대에게 밀렸다. 저렇게 위력적인 San이 로얄의 우지에게는 압도적으로 졌다는 것이 이후 8강에서 로얄을 만났을 때가 걱정되게 되었다. OMG 승 




1일차 A조 결과


OMG 2승

SKT T1 1승 1패

LD 1승 1패

TSM 1승 1패

GG 2패


개별 팀 평가

OMG - TSM과의 경기에서는 전력을 다 보여주지 않았던 모양이다. SKT T1과의 경기를 보면 최근 국내에서 중국에 대한 평가가 매우 안좋았지만 그것은 모두 국뽕에 지니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오늘 압도적으로 진 SKT는 현재 국내 최강으로 평가되고 있고 상대 팀이었던 OMG는 로얄에게 지고 2위로 진출한 팀이다. 앞으로 한국팀이 최강이라는 생각은 접어야 되지 않을까? 


원딜 San은 물론이고 탑 고고잉의 활약이 대단했다. 클라우드템플러 객원 해설이 세계 4대미드로 평가한  또한 페이커에게 밀리지 않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리신을 플레이 한 러브린도 뱅기가 국내에서 상대 정글을 말리며 플레이 하듯이 뱅기를 말리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OMG가 전승으로 8강 행이 유력하지 않을까? 




SKT T1 - 수요일에는 지면 안된다. 만약에 한 경기를 더 지게 된다면 8강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국내는 물론이고 전세계 분석을 보면 SKT T1의 전승 1위 진출을 유력하게 보고 있었는데 첫 날 바로 빗나가 버렸다. 그나마 변명을 해보자면 A조에서 가장 강력한 OMG를 만나서 졌다는 점이지만 그래도 국내팀의 압도적인 모습을 기대한 팬들에게는 큰 실망감을 주지 않았나 싶다. 오늘 2경기 모두 SKT T1은 초반에 상대방에게 끌려가며 좋지 않은 모습으로 시작했다. LD와 OMG와의 경기 모두 초반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LD의 패인은 그 이득을 계속 이어가지 못했고 오히려 끌려갔다는 점이다. 그 점에서 정글러의 클라스 차이가 있었다고 본다. 만약 LD의 정글러가 페이커를 더욱 노렸다면 T1은 LD와의 경기도 장담하지 못했을 것이다. 


오늘 임팩트는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고 케넨의 승률이 좋긴 하지만 최근 메타에 어울리지 않고 최근 플레이 한 적이 없음을 생각했을때 상대방을 조금 무시하고 자만하지 않았나 싶다. 


뱅기도 마찬가지도 좋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얼마 없지만 SKT T1이 질 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페이커가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하지 못했을 때 뱅기의 힘이 줄어드는데 오늘 경기가 그랬다. 첫 경기에서 리신의 플레이도 그리 인상적이지 못했고 팀에 묻어간 경향이 크다고 본다. 


페이커는 잘했지만 혼자서 캐리하기 하기엔 상대 쿨도 잘했다. 오히려 더 성장 잘했고 슬프게도 페이커에게 블루 버프의 기회가 1번 남짓밖에 오지 않았다. 비행기를 태우고 싶었지만 고장난 부품이 너무 많았다. 


피글렛푸만두가 그렇게 못했다고 보지는 않지만 베인을 플레이 하지 못했을때는 확실히 베인을 플레이 할 때 보다 좋지 않은 듯 하다. 그리고 코르키에게 당하는 일이 많은 것 같은데 이제는 코르키를 하지 않을 거면 밴해버리는게 낫다고 본다. 코르키를 밴하지 않는 것은 쓸대 없는 자존심으로 보이고 그것은 문도를 밴하지 않고 준우승을 차지한 프로스트와 같은 길을 갈 수도 있다고 본다.




LD - 한국 메타를 매우 뛰어나게 사용했다고 본다. 모두 무난 했으며 정글러인 덱스터가 바이와 미드라이너와의 콤보를 SKT와의 경기에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게 아쉬웠다. 탑 라이너인 조로제로도 텔레포트 스펠을 들고 왔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도 SKT와의 경기에서 패인이라고 본다. GG전을 언급하지 않는 것은 그 팀과의 경기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기 때문이고 확실히 그럴 것으로 보인다.


TSM - 확실히 이슈는 만드는 팀이고 재미 또한 있다. 그리고 TSM이야 말로 북미잼 그 자체다! 

북미 올스타에 빛나는 다이러스는 팀의 기둥임이 확실하다. 그는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고 TSM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정글러인 오드원은 클템의 칭찬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었고 바론 스틸까지 성공하며 OMG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 또한 좋지 않은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정말 잘해주었다. 솔직히 LCS를 자주 보던 나는 TSM이 이렇게까지 선전해줄지 전혀 상상도 못했다. 


레지날드. 그는 똥이다. 쓰레기다. 정말 팀에 피해만 주고 의미없는 플레이와 의아한 플레이를 모두 보여줬다. 유리하게 온 게임을 발로 차버리고 내다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팀의 패배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그가 있어서 TSM의 경기가 재미있었다. 그것은 인정하는 바이다. 


와일드터틀은 안타깝다. LCS NA 당시보다 실력이 매우 상승했다. 원래는 봇듀오를 같이 평가하려고 했으나 엑스페셜의 모습은 흑지에 묻혀서 그렇지 매우 좋지 않았다. 그의 의아한 크레센도 타이밍은 피즈의 피딩타임 못지 않은 팀에 찬물을 끼얹는 모습이었다. 원딜은 매우 잘해주었지만 서포터가 따라주지 못했다고 보면 된다.


GG- 말그대로 GG! 언급할 가치가 없다. 이런 팀이 진출하는데 KT B, iG, EG, Dig가 나오지 못했다는게 참으로 아이러니하고 안타깝다.





B조 리뷰


VUL(불칸) vs Fnatic (프나틱)


 북미 3위와 유럽 1위의 대결. 모두가 프나틱의 우세를 점쳤지만 아니! 그건 틀렸어! 모든게 예상대로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주는 롤드컵 1일차의 모습답게 불칸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프나틱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클템이 극찬한 맨클라우드의 오리아는 완벽 그자체였고, 주나의 코르키 또한 멋진 활약을 보여줬다. 프나틱은 전체적으로 불칸에게 밀리는 모습이었고 경기 또한 그대로 끝나고 말았다. 불칸 승



Gambit Gaming (겜빗) vs Mineski (미네스키)


 나의 블로그를 자주 찾아주는 사람이라면 내가 감빗충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기대한 모습 그대로 보여줬다고 본다. LCS EU를 자주 본다면 익숙한 아트록스 정글로 아트록스의 장점을 이용해서 취할 수 있는 이득을 모두 취하면서 좋게 이끌었고 다리엔은 확실히 각성했다. 알렉스 또한 분유값을 향한 활약으로 아무도 막지 못했고 보이들에게 소나를 주어준다면 그가 얼마나 잘하는 지를 이번 경기에서도 보여줬다! 보이들은 확실히 소나를 완벽하게 플레이 하는 서포터 중 하나다! 그리고 겐자도 오늘도 신기한 템트리를 보여주고도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묘한 활약을 이어갔다. 겜빗 승



Samsung Ozone (오존) vs VUL (불칸)


 SKT가 1패를 거둔터라 다음 국내팀인 오존의 활약을 기대하는 팬들에게 그 기대를 어느정도 부응한 경기였다고 본다. 롤드컵에서 데뷔전을 치룬 루퍼의 신지드가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초반 마타와 임프 조합이 라인전을 압도하면서 미드 다데의 똥을 치웠다고 본다. 오늘 다데의 모습은 레지날드가 쓰레기라고 욕했던 플레이 그 자체였다고 본다. 경기 중반 이후 마타의 스킬샷이 살아나면서 엎치락 뒤치락하던 경기 상황을 뒤집었고 그 이후 스노우볼링을 완벽히 굴려서 이길 수 있었다고 본다. 라이즈의 활약은 아쉬웠지만 한타에서 킬을 꾸역꾸역 먹으면서 대장군 라이즈를 탄생시키며 킬세탁에 성공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북미를 무시하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생각한다. 북미를 무시해왔지만 오존을 상대로 이렇게 잘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오존 승



Fnatic vs Mineski


 B조의 맛집은 바로 미네스키입니다! 미네스키 맛집 등극 경기이며 페케장군님의 엄청난 다이애나 플레이를 감상 할 수 있는 그런 경기였다. 역시 아트록스 정글은 강력했으며 옐로우스타의 레오나는 매우 위력적이었다. 그리고 코르키는 역시 강력하다. 이번 롤드컵 핵심 챔피언이 아닐까 싶은 코르키의 활약. 프나틱 승



오존 vs 겜빗



 롤드컵 조별리그 1일차 마지막 경기. 그냥 겜빗의 완벽한 승리였다. 미드는 여전히 똥이었고 탑은 잘컸지만 쉔도 잘컸다. 바텀조합은 뭐이리 조급한지 무리한 모습을 보여줬고 멘탈에 금이 간게 분명해 보인다. 댄디는 무리하는 라이너를 돕기 위해서인지 같이 무리하다 말리는 모습이었고 그에 비해 겜빗은 너무 완벽해 대처했다. 각성한 다리엔은 팀에 완벽히 서포트 하는 모습이었고 다이아몬드는 세체정 그 자체였다. 알렉스이치의 아리는 다데의 라이즈를 농락했으며 호구로 보던 겐자 보이들 조합마저 임프 마타를 압도해버렸다. 코그모라는 변칙 카드에 완벽히 당했고 보이들의 소나는 완벽하다. 내일 바로 오존의 경기가 있는데 오늘 모습대로 간다면 조별리그 탈락도 나올 수 있는 모습이다. 경기 후에 겜빗 게이밍 선수들이 악수를 하러 왔는데 다데가 악수를 거절하는 모습이 방송에 그대로 송출되었다. 경기도 지고 매너도 진 최악의 경기였다. 겜빗 승



1일차 B조 결과


겜빗 2승

오존 1승1패

프나틱 1승 1패

불칸 1승 1패

미네스키 2패


전체적인 결과는 A조와 B조가 비슷한 구도로 보이는 점이 인상적이다. 


개별팀 평가


Gambit - 오늘 경기만 봤을 때 LCS EU 플레이오프 모습이 TPA 코스프레가 아니였나 싶을 정도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리엔은 오늘 시종일관 상대 탑라이너를 압도했으며 한타때마다 완벽할 정도로 팀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심지어 2경기 합쳐서 1데스 밖에 안하는 미친 활약을 보여줬다. 이제 균형의 수호자라는 그의 별명은 잊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


 다이아몬드 프록스는 역시 정글의 교과서이다. 아니 교과서의 개정판이다. 언제나 새로운 대회에 새로운 전략을 가져오면서 그는 교과서를 새로 집필하는 것이다. 어느 프로 정글러가 그에 대해 너무 선구자적인 이미지가 있지만 그가 직접 발명한건 거의 없다고 말했지만 그만큼 그렇게 대회에서 완벽히 적용하는 사람도 없지 않을까? 진정한 육식형 정글러이자 캐리형 정글러의 모습을 보여줬고 그의 성장으로 인해 상대 팀에게 3명의 극딜러를 맞이하게 하게 했다.


  알렉스 이치의 최근 모습은 그리 좋지 않았었다. 카서스 이외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었는데 오늘 아리의 활약은 전성기 알렉스 이치 그 자체다. 그 또한 오늘 2경기에서 1데스밖에 하지 않았으며 상대 라이너인 다데는 탈탈 털리고 끝까지 털리다 영혼까지 털렸다. 페이커과 맞라인전을 하고 싶다는 그의 발언이 롤챔스 결승에서 언급 되었을때 사람들은 비웃었는데 오늘 모습을 보면 비웃지 못할 것이다.


  겐자의 아이템 트리를 보고 의아하다고 느끼면 안되겠다. 그렇게 가는 이유가 있는게 분명하다. 그리고 이겼다. 겐웅이라는 좋지 않은 별명이 있었음에도 오늘 모습은 옛 3대 원딜에 뽑히던 그의 모습 그 이상이었다. 코그모 프리딜로 오존에게 풀딜을 넣는 모습을 통해 겜빗의 강함을 보여줬다.


  보이들은 소나 그 자체다. 그가 소나를 하면 왠만하면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왜 오늘 겜빗의 상대 팀들은 소나를 막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그가 소나와 쓰레쉬를 하지 못하면 자이라밖에 하지 못하는데 자이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는데도 말이다. 만약 소나를 밴했으면 바텀 라인전에서 쉽게 풀렸을 거라 생각된다.




Samsung -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전략을 숨기고 있는 지는 몰라도 팬들에게 너무 큰 실망감을 주지 않았나 싶다. SKT가 패배하는 모습을 본 팬들이기에 어느때보다 오존의 활약을 기대했을텐데 오존마저 지고마니 크나큰 충격이었을테다.


  루퍼의 데뷔전은 인상적이었고 옴므를 오존에서 완벽하게 지어내는데 성공했다. 그의 신지드는 롤스타전 때의 한국팀의 신지드 공포를 다시 한번 전세계에 보여주는 듯 싶었지만 겜빗과의 경기에서는 다른 라인이 모두 망해서 혼자서 캐리하기엔 무리인 상황이었다. 그래도 앞으로 기대되는 탑 라이너가 아닌가 싶다.


  댄디는 오늘 자신이 월드클래스 정글러임을 입증하는데 실패했다. 자르반으로 이블린에게 끌려다녔고 버프도 상대에게 계속 컨트롤 당했다. 라이너들이 무리하고 멘탈에 금이 가서 그런지 자신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드래곤 스틸에도 실패하며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무난하게 상대에게 이끌리다가 팀과 함께 망했다.


  다데는 오늘 왜 라이즈만 했는지 의아하다. 정말로 챔피언 폭이 좁아서 지금 패치 버전에서 그가 할 챔피언이 없어서 라이즈를 선택한 것인지, 아니면 히든카드를 숨기고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알 수가 없지만 그의 기량이 매우 떨어진 것은 분명하다. 알렉스 이치의 인터뷰에서 다데가 지금 버전에서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그 말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된다. 정말 제드가 밴당하면 그가 할 수 있는게 없는 것인지 안타깝다.


  임프는 오늘 너무 조급했다. 일명 베인충이라고 생각 될 정도로 무리하게 앞 점멸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고,  마타 또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마타의 스킬샷은 국내 최고의 서포터로 평가 받던 그의 모습이 아니였고 임프는 상대를 너무 무시하면서 플레이 한게 아닌가 싶다.




프나틱 - 탑 소아즈는 여전히 건재하고 페케장군님이 캐리하는 팀이다. 원딜러인 puszu가 조금만 더 활약해준다면 8강행이 불가능해보이지는 않는다.




불칸 - B조가 죽음의 조라고 평가받을 때 불칸이 있어서 죽음의 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나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들의 존재가 있어서 죽음의 조가 아닌가 생각되는 하루였다. 미드라이너인 맨클라우드는 클템의 칭찬에 걸맞은 엄청난 슈퍼 오리아나를 보여줬고 팀의 핵심임을 자랑했다. 원딜러인 주나는 예상 외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서포터인 블러드워터도 주나와 함께 상대 바텀라인을 강하게 압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미네스키 - 어느 하나라도 잘하는 선수가 있으면 다음 경기를 기대해 보는 글을 쓰려고 해볼텐데 전혀 보이지 않았다. A조의 GG처럼 미네스키는 1승을 목표로 남은 일정을 보내는게 좋을 것 같다.






 12시간의 중계 시간이 말해주듯이 오늘 롤드컵 1일차에는 많은 경기와 그만큼의 명경기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국내팀이 압도적인 경기를 단 한 경기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한국팀의 4경기 모두 초반부터 상대에게 밀리면서 시작했다는 점이 상대방들이 우리나라 팀들을 완벽히 분석하고 나왔다는게 보였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 팀들은 자만하는 모습과 조급한 모습을 너무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오늘 있었던 전체적인 경기를 보면서 느낀 것이 대세 챔피언들이다. 제드 밴은 이번 대회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이고 코르키아리가 승리의 아이콘으로 다가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코르키의 픽밴률은 100퍼센트이며 피글렛의 베인의 승리를 제외하면 코르키가 나온 경기는 전승을 거두었다. 국내 팀들이 코르키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과 국내팀들이 좋아하는 베인이 코르키의 카운터인 점을 생각했을 때 코르키를 밴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리도 코르키와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아리의 픽밴률은 무려 90%였고 아리가 나온 경기는 전승을 거두면서 제드가 없을 때 최고의 미드 챔피언임을 입증했다. 그 외에 오리아나 또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대세픽에 대열이 합류했다.



 마지막으로 해설진에 대한 평가를 내리면 강민 해설이 클템이 합류한 해설에서 좋은 해설을 보이는 점이 신기했다. 정말로 경쟁 의식을 느끼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평소 롤챔스에서 보던 강민이 아니라 각성한 강민의 모습을 보여줬다. 클라우드 템플러의 해설은 재미는 물론이거니와 정확한 해설로 기존 해설진과 어울리는 모습이었다고 본다. 팬들이 기대한만큼 보여줬다. 래퍼드의 해설은 팬들이 기대한 그 이상을 보여줬다. 아이템 명칭과 스킬 명칭에 대해 정확히 숙지하지 못한 것과 라이너의 정보 (옐로우스타가 제가 아는 그 노른별 선수가 맞나요?)를 제외하면 안정적인 해설면에서는 클라우드 템플러 그 이상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12시간이라는 긴 시간의 방송이었는데 캐스터의 변화는 없었다는 것이다. 전용준 캐스터 혼자서 12시간을 진행하는 점이 아쉬웠다고 생각되고 성승헌 캐스터가 합류하면 어땟을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물론 내일 부터는 오늘에 비하면 일정이 간소해지기는 하지만 중간 화면에서 전용준 캐스터가 완전 시체같아 보이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롤드컵인 만큼 모든 경기를 지켜보았고 늦었지만 리뷰도 오랜만에 작성해보았다. 긴 글을 쓰는게 오랜만이고 나름 열심히 작성해서 뿌듯하다. 사실 오늘 방문자 수가 역대 최고를 찍어서 기쁜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길게 써본 것이긴 하다. 이런 미천한 블로그에 이러한 사람이 왔다는 것이 롤드컵이 얼마나 국내 팬들에게 큰 기대가 되는 대회였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나름대로 좋은 글로서 찾아 보려고 하니 한 번 오신 김에 지속적으로 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