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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8] 2015 아디다스 올인 K리그 주니어 인천 대건고 vs 안산 경찰청 U-18

KKM 2015. 3. 29. 21:34

 군대가기 전에 대교 눈높이 초중고 주말리그를 본 적이 있다. 어느 팀의 경기였는 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고등학교 경기였던 것은 기억난다. 효창 운동장에서 펼쳐질 당시 K3리그 서울 유나이티드vs 부천FC 1995의 경기를 보려고 찾은 곳에서 고교리그 경기가 진행중이었다. 후반 5분 가량이 지나있던 상황으로 기억하는데 공격적인 양 팀의 축구를 보고 정말 빠져들어서 즐겁게 봤던 기억이 있다. 그 때의 기억이 있어서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2R를 보기로 했다.



 (핸드폰 바꿔야겠다.)


 숭의 아레나가 수도권 경기장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기준이지만 정말 경기장 이쁘고 접근성도 좋다. 한 가지 불만이라면 도원역 주위에 편의점이 없다는 점이다. 물론 경기장 밑에 홈플러스가 있지만.




 대다수가 학부모 관중이겠지만 정말 관중이 많았다. 일단 인천 서포터즈가 모여서 서포팅하는 것이 눈에 띄었고 일반 팬들도 상당수 모여서 어림짐작으로 300명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관중이 유스 경기를 보기위해 찾았다.


 인천 서포터들은 임중용 감독과 전재호 코치를 향한 응원곡을 부르고 임 감독은 이에 화답해주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언젠가 임중용 대건고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된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하는 상상을 해보며 경기를 기다렸다. 경기는 엠뷸런스 문제로 20분 여 늦게 시작했다. 아쉬운 점이 이러한 공지를 일찍 해주지 않고 아무런 말도 없이 선수들도 경기장에 그냥 자리잡고 있고 관중들도 이유를 모른채 기다리고 했다는 점이다. 


 경기 자체는 재밌긴 했지만 두 팀의 격차가 너무 컸다. 인천 대건고가 현재 포항 스틸러스의 전력이라고 치면 안산 경찰청 U-18은 대전 시티즌 정도가 아닐까. 안산은 모든 포지션이 불안했고 공격을 제대로 해보지도 못했다. 후반에 들어서야 슈팅 3번을 했는데 내 기억이 맞다면 그 슈팅 3번이 전부였을 것이다. 대건고가 계속 반코트 게임을 하면서 전반에 2골 후반에 1골을 집어 넣으며 3:0 완승을 차지했는데 골 결정력이 아주 조금 더 좋았다면 그 숫자는 더욱 커졌을 것이다.




 눈에 띄던 선수가 3명 있는데 34번 박명수(왼쪽 수비) 8번 김보섭, 10번 최범경이다. 특히 박명수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정말 눈에 띄었고 미래가 기대된다. 기회가 된다면 박명수를 보기 위해 K리그 주니어 경기를 더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