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3 현대 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R 전남과 서울의 경기가 있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데얀은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고 그의 자리에는 박희성이 대신 선발출전했다.
데얀이 부상으로 빠진 후로 서울의 최전방 자리는 김현성과 박희성, 이 두명의 젊은 스트라이커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데 아직까지 데얀과 같은 확실한 한방을 가진 스트라이커로 기대하기엔 무리인듯 싶다.
오늘 경기에서도 박희성은 전반전에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결국 후반에 에스쿠데로와 교체되고 말았다. 이렇듯이 현재 서울은 믿을 수 있는 공격수의 부재가 매우 큰 상황이다.
서울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데얀의 의존도가 매우 높다'가 최근 데얀이 없는 경기에서 확실하게 나타나는데 그것은 오늘 경기만 보더라도 확실하게 알 수가 있다.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서울에게는 수많은 찬스가 있었다. 이러한 찬스를 만들 수 있던 것은 서울의 미드필드진이 K리그 클래식 최상위 클래스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무리를 지어줄 공격수는 데얀이 S급이지만 그 외에는 하위 스플릿 혹은 그 이하 수준이라고 본다.
많은 기회에도 골을 넣지 못했던 것에 이유를 찾자면 김병지 골키퍼의 뛰어난 선방도 있지만 확실한 공격수가 없어서 하대성,윤일록,몰리나,에스쿠데로에게 골을 넣어야 되는 부담감도 가중되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래서 많은 슈팅과 찬스가 있었지만 그들은 아쉽게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혹은 어처구니 없는 슈팅을 보이기도 했다.
이럼에도 서울은 오늘 전남과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지난 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3:0 승리와 주중 FA컵의 연장끝에 승리를 포함해서 상위 스플릿, 클래식 우승을 향한 상승세를 탔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늘 나온 골을 자세히 보면 2골 모두 수비수 (김주영, 김진규)의 골이라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점골과 역전골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골이었고 그 골을 팀의 중앙 수비수 두 명이 넣었다는 것이다. 물론 골을 넣어 이겼으니 좋은 상황이기는 하나 현재 서울의 공격진의 부진을 생각하면 아쉬운 상황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공격수의 골이 나오지 않는다면 상위 스플릿에 디펜딩 챔피언 서울이 올라가지 못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그러니 박희성과 김현성의 활약이 필요하다.
상위 스플릿 진출이 확정되기까지 서울에게는 8경기가 남아있다. 현재 포항과 인천을 제외하면 3위부터 9위까지 승점차가 1~2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다. 아직 기회는 많다. 결정력을 보완한다면 서울은 상위 스플릿 진출은 물론 우승권을 노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현재 성인 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이 선임 되었는데 박희성과 김현성 모두 홍명보 호에 뽑혀서 활약 했었다. 그렇기에 서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대표팀도 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같은 모습이라면 절대 대표팀 근처에는 가지 못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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