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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추리/미스터리

개는 어디에, 요네자와 호노부


 


 고전부 시리즈로 국내에 많은 팬이 존재하는 요네자와 호노부의 처음으로 도전한 본격 미스터리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작가의 국내 정발 작품 중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주인공은 대체로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대체로 의욕이 적지만 추리 능력은 굉장한 그런 캐릭터.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왜 제목이 '개는 어디에' 이고 본격 미스터리와 무슨 상관인지 궁금 했지만, 주인공 고야의 처음 목적이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을 찾아 주는 일을 원했지만 그것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의외의 사건들을 받게 되는 내용이라 주인공의 마음이 제목으로 표현 된 것이 아닐까.


 가벼운 느낌으로 시작되는 소설이고 작품 내에서 주인공 고야와 그의 조수인 한페가 조사하는 사건이 사실은 연관이 있음을 여러차례 보여주는 설정에서 딱히 특별함을 보여주진 않고 한페를 통해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주고 있지만, 극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단 한 장면을 통해 엄청나게 무거운 느낌을 준 작품이었다.


 도시에서 도망쳐서 고향으로 돌아온 주인공 고야가 고향에서도 걱정 투성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니 불쌍한 기분이 들면서도 고야에게 이것 저것 사건을 물어다 준 오미나미의 이야기와 채팅 친구 GEN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 소설 읽는 내내 이 두 사람이 제일 수상하고 흑막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시리즈 물로 만들어도 괜찮아 보이는 소재기에 후속작을 기대해본다. 하지만 이 작가는 이것 저것 활동을 많이하는 터라 시리즈로 나온다 해도 굉장히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