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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칼럼

진정한 슈퍼매치는 따로 있다. 1위와 3위의 싸움 울산과 인천의 슈퍼매치 !


K리그 클래식 21R _ 프리뷰 인천 유나이티드 vs 울산 현대 호랑이



1위 울산과 3위 인천의 경기를 준비해봤다.


 오늘 포털사이트를 보니 슈퍼매치의 중계가 없다는 기사와 칼럼이 많이 보인다. 사실 중계가 있긴 하지만 (tbs 교통방송) 지상파 중계나 적어도 케이블 3사에서 해주길 바랐던 모양이다. K리그에서 슈퍼매치가 거의 유일한 흥행카드다 싶다보니 팬들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현실은 녹록치 않은 모양이다.


 필자는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보다 같은 날 인천과 울산의 경기가 이번 시즌의 슈퍼매치가 아닐까 싶다. K리그를 꾸준히 즐겨 보신 팬들은 알꺼라 생각된다. 최근 슈퍼매치가 솔직히 재미 없다는 것을. 그들의 스토리가 재밌고 서로의 서포터의 경쟁이 흥미로움이 되는 것이지 경기력을 슈퍼매치라는 이름 값에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에 비해 인천과 울산의 경기는 생각만 해도 명승부가 예상되고 이들에게도 스토리가 존재하는데 이보다 기대되는 매치업이 이번주에 어디있으랴?



관전 포인트 


첫번째_ 이 천 수


 누구랑 경기해도 최고의 이슈 메이커 이천수. 그가 자신의 최고 전성기를 보냈던 울산과 맞붙는다면? 이 얼마나 기대되는 경기가 아닌가? 지난 수요일 K리그 휴식기가 끝나고 K리그가 재개되었는데 인천은 대전 원정에서 1:0 승리를 가져갔고 이천수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그 휴식은 울산전을 위한 휴식이 아니였을까? 그가 인천 홈에서 울산 상대로 프리킥 골을 넣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두번째_  한,일 중원 싸움


지난 라운드 자신의 포지션에서 뛰지 않고 2골을 넣으며 경기 MOM을 받은 남자가 있다. 그는 바로 울산의 마스다, 최근 몇년간 울산의 외국인 중원 라인을 꾸준히 좋은 선수들로 가득했는데 올해는 이 남자가 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에 마스다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한다면 인천에는 김남일이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징계로 뛰지 못했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징계가 풀려서 출전 가능하다. 올시즌 좋은 활약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엔트리에 포함되기도 했던 그가 있어서 인천의 이번 시즌 돌풍이 가능했다. 이 둘의 중원 싸움도 기대된다.


세번째_ 홍心을 잡아라


 동아시안컵에 국가대표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인천과 이용과 김신욱 2명을 배출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안타까웠던 울산. 이들이 홍心을 잡기 위해 이번 경기에 나선다. K리그 팬들이라면 동아시안컵에 뽑히지 않아서 아쉬운 선수로 이 선수를 뽑을 것이다. 바로 인천의 신인 이석현이다. 신인왕 제도가 폐지가 되고, 새로이 영플레이어 상이 추가되었는데 올해 가장 유력한 수상자로 뽑히고 있는 이석현이다. 많은 이들이 이석현의 발탁을 기대했는데 본인도 그렇고 모두 아쉬웠을 것이다. 이제 그 아쉬움을 리그에서 풀어서 홍명보 2기에 뽑히기 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석현이 1위 울산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 인천에 이석현이 다음 발탁을 기대해볼만 하다면 울산에는 한상운이 있다. 부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성남에 이적하고 먹튀라는 오명과 일본으로의 이적 등 좋지 않은 시절을 보냈지만 재활 공장장 김호곤 감독의 밑에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동아시안컵을 본 팬들은 크로스의 답답함을 느꼈을 것이다. 이럴때 크로스 능력도 뛰어나고 킥이 좋은 한상운이 대표팀에 뽑힌다면 우리나라도 크로스가 올라갔을 때 골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이 둘의 아니 대표팀에 뽑히고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용, 김신욱까지 홍心을 잡기 위한 최고의 경기력을 선사해줄 것이다.



 상대기록을 보면 울산이 최근 압도적인 모습이다. 

최근 인천 원정 3연승, 

인천 원정 5경기 연속 무패 (4승 1무)

원정 2경기 연속 무실점을 보이고 있고 

최근 팀의 분위기도 최상이다. 

울산은 최근 3연승 포함 6경기 연속 무패 (5승1무)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인천은 주측 선수들의 징계 복귀와 발빠른 남준재,한교원을 활약한 공격이 최근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기대해볼만하다.


변수가 있다면 김봉길 감독은 여전히 징계라 관중석에 앉아서 지휘한다는 사실! (허나 인천 전용구장은 관중석과 벤치의 사이가 매우!매우! 가깝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을 듯 하다.)



서울과 수원의 경기로 묻히고 있지만 인천과 울산의 경기가 이번 라운드 최고의 슈퍼매치라고 생각한다. 이 경기도 지역 방송국에서 중계해주기 때문에 TV로 보기에는 힘들지 모른다. 허나 인터넷 포털에서 쉽게 찾아 보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